[단독] 재난지원금으로 구글 게임 결제도?…도입취지 무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긴급재난지원금을 어제부터 쓸 수 있게 됐죠.<br /><br />그런데 소상공인 살리고 서민층 돕자고 나라가 빚까지 내서 준 이 돈을 스마트폰에서 외국 게임앱 사는데도 쓸 수 있음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연합뉴스TV 취재 과정에서야 이를 알고 뒤늦게 시정 조치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회사원 이 모 씨는 평소처럼 스마트폰에서 카메라 앱을 구입했습니다.<br /><br />대금은 등록해둔 체크카드로 자동결제됐는데 예상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에선 못 쓴다던 정부 설명과는 달리, 자주 쓰던 카드로 들어온 재난지원금으로 앱 대금이 결제된 겁니다.<br /><br />게임 앱 역시 구매 제한이 없다는 것도 알았습니다.<br /><br /> "앱을 내려받았는데 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돼가지고 좀 당황스럽기도 했고 이게 취지에 맞나 생각이…"<br /><br />원인은 가맹점 업종 분류 기준이 카드사마다 제각각인데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에 일부 카드사의 업종 분류에서 온라인으로 분류돼야 할 가맹점 하나가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로 분류 돼서 잘못된 부분이…"<br /><br />뒤늦게 이를 안 정부는 시정조치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재난지원금 사용처를 둘러싼 논란은 또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에선 안되는데, 경기도 고양, 광명 시민들은 세계적 유통공룡 이케아에서 쓸 수 있고 서울 사람은 세계 최대 커피점 스타벅스에서 쓸 수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도입 취지를 살린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내수시장 활성화와 영세 소상공인을 도와주는 두 가지 목적을 생각할 수 있겠는데요. 영세소상공인들을 도와주는 데 방점을…"<br /><br />정부는 시행 초기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면서 발견하는 대로 고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